여러분, 배달의 생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필요한 순간에 전달받는 신속성, 어느 환경에서나 보장받는 안정성, 무엇이든 이용 가능한 편리성. 그 무엇 하나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데요.
티빙에서는 이 모든 것을 이뤄내는 배달부가 있다고 합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언제 어디서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리하는 Media Engineer 입니다.
Media Platform 팀에서는 콘텐츠 인제스트부터 전송까지, 티빙 사용자에게 고품질의 콘텐츠를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재생 경험으로 제공하기 위한 A to Z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미디어 파이프라인 구축 및 최적화 업무, 특히 최종 전송 단계인 CDN 영역을 담당하시는 Media Platform 팀 김한성 님을 만나 팀의 문화와 주요 업무, 티빙에서의 만족감과 원동력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자기소개와 현재 담당하는 업무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TVING Media Platform 팀에서 Media Engineer로 근무하고 있는 김한성입니다.
현재 티빙이 서비스하고자 하는 콘텐츠를 입수 받아 OTT 최적의 영상과 오디오로 가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최종 사용자들에게 안정적이고 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전체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최적화하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티빙에 입사하시기 전에는 어떤 커리어를 가지고 계실까요?
티빙에 입사하기 전에는 미디어보다는 조금 더 큰 틀의 방송 엔지니어로서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현장에서 제작된 방송 영상을 방송사나 MSO (Multiple System Operator), ISP (Internet Service Provider) 등에 인코딩하여 전송하고 해당 신호들을 다시 각 사이트로 분배/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SI (system integration)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방송 시스템의 전반적인 분야를 다루며 사용자들의 시청 경험이 기존 방송 서비스에서 OTT 서비스로 옮겨가는 추세임을 실감했고, 이를 계기로 OTT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티빙에는 어떻게 합류하게 되셨나요?
이직을 고민할 때 ‘대규모 서비스에 대한 경험’과 ‘OTT 분야에 대한 포커싱’ 이 두 가지를 염두에 두고 있었고, 이러한 두 가지 니즈에 티빙이라는 회사는 정확한 교집합이었습니다.
더불어 이전에 담당했던 SI 업무 중에는 티빙 인코딩 영역도 포함되어 있었기에 이러한 요소들이 상당한 매력으로 다가왔는데요. 해당 부분들이 티빙 내에서 더 큰 시너지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티빙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티빙에서 전체 프로세스를 직접 경험해 보니 이전 커리어에서 수행한 업무는 극히 일부분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인코딩의 영역을 넘어 사용자에게 도달하는 품질까지 고려하며, 사용자의 관점에서 티빙 재생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합류했을 당시 기대하셨던 것들 중 현재 실현된 부분이 있을까요?
다소 막연한 표현이긴 하지만, 글로벌 회사들과 어깨를 견줄만한 티빙만의 경쟁력을 갖추고 싶었습니다.
최근 티빙의 사용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며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있는데요. 국내에서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날이 머지않았다는 생각에, 입사 당시의 기대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소속팀의 주요업무는 무엇인가요?
사용자들이 티빙을 사용하는 이유는 그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든 보려고 하기 위함일 텐데요. 저희 팀은 바로 그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든 재생이 가능하게끔 하는 업무’를 담당합니다.
다양한 콘텐츠를 인제스트 하여 OTT 환경에 적합한 영상 규격으로 재가공하고, 이러한 콘텐츠들을 24시간 365일 사용자에게 안정적이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리합니다.
OTT의 경쟁력이라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어떻게 하면 더 고품질로 가공하여 전달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사용자들로 하여금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재생 경험을 느낄 수 있게 할 것인지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소속팀의 업무 방식과 분위기는 어떤가요?
수평적인 조직 문화가 많이 자리 잡아 개인의 생각과 의견을 자유롭게 피력할 수 있습니다. 요즘 수평적 조직 문화라는 슬로건을 내걸지만 실질적으로는 그렇지 못한 회사가 많은데요. 저희 팀의 막내인 저도 회의 시간에는 제가 생각하는 바에 대해서 자유롭게 의사 전달하고 피드백할 수 있는 문화가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이런 문화가 정착할 수 있었던 데에는 아마 팀 리드뿐 아니라 다른 구성원분들께서 열린 마음으로 경청해 주시고 스스럼없이 피드백해 주신 것이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